'출장정지' 징계 억울한 메시 "허공에 대고 욕한건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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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중앙포토]

리오넬 메시. [중앙포토]

심판 모욕 행위로 러시아월드컵 예선 4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아르헨티나 축구 간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모욕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30일 '메시가 아르헨티나축구협회를 통해 "나는 심판을 향해 욕하지 않았다. 허공을 향해 한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메시의 해명이 담긴 내용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칠레와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칠레와 13차전에서 심판에게 화를 낸 사실이 알려졌고, FIFA는 지난 28일 메시에게 4경기 출장정지와 1만 스위스프랑(약 1100만원) 벌금 징계를 내렸다.

메시가 빠지면서 아르헨티나의 전력에도 심각한 타격이 가해졌다. 아르헨티나는 28일 열린 볼리비아와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원정 14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10개국 중 5위로 밀려났다.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은 1~4위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5위 팀은 오세아니아 1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월드컵 남미 예선 4경기를 남겨둔 아르헨티나는 3경기를 메시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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