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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데인 드한, 그의 '퇴폐미'+'소년미'를 완성시켜준 영화는?

중앙일보

입력

'퇴폐미'의 대명사 데인 드한이 멜로 영화 '투 러버스 앤 베어'(3월 30일 개봉, 킴 누옌 감독)로 돌아온다. '투 러버스 앤 베어'는 북극 접경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로만'(데인 드한)과 '루시'(타티아나 마슬라니)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 데인 드한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게 돼 정말 설렌다"라며 한국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 러버스 앤 베어' (사진=영화사)

'투 러버스 앤 베어' (사진=영화사)

그는 최근 '더 큐어'(2월 15일 개봉, 고어 버빈스키 감독) '발레리나'(2월 9일 개봉, 에릭 섬머·에릭 와린 감독)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필모를 쌓아가고 있지만, 사실상 '투 러버스 앤 베어'는 데인 드한의 첫 멜로 영화다. 눈 보라치는 설경을 배경으로 펼쳐질 그의 첫 멜로를 만나기 전, 드한의 '퇴폐미'와 '소년미'를 완성시켜 준 영화 몇 개를 살펴보자.

'크로니클' 

크로니클(사진=영화사)

크로니클(사진=영화사)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고등학생을 연기한 '크로니클'(2012, 조쉬 트랭크 감독)에서는 데인 드한의 풋풋한 시절을 만나볼 수 있다. 폭력적인 아버지와 아픈 엄마를 둔 내성적인 소년 앤드류를 연기한 그는, 젊은 시절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연상시킨다는 말을 듣기도.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그를 두고 "데인 드한의 눈빛은 그 자체로 강렬한 사연을 내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라며 그의 눈빛에 대해 극찬한 바 있다.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의 주연 배우 '데인 드한'.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의 주연 배우 '데인 드한'.

라이언 고슬링, 브래들리 쿠퍼 등 명배우들이 등장하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2013,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에서도 데인 드한은 자기 몫을 제대로 해냈다. 자식 세대에까지 이어지는 아버지 세대의 과오와 악연을 140분에 걸쳐 보여준 이 영화에서, 데인 드한은 라이언 고슬링의 아들로 등장한다. 그는 죽은 친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늘 목말라 하는 외로운 제이슨을 연기했다. 유약하면서도 고뇌에 찬 데인 드한의 얼굴이 궁금하다면 꼭 봐야 할 수작이다. '블루 발렌타인'(2010)의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의 작품.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킬 유어 달링'(2013, 존 크로키다스 감독)
킬 유어 달링 / 사진=영화사 제공

킬 유어 달링 / 사진=영화사 제공

'해리 포터 시리즈'(2001~2010)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작품. 1944년 청춘 작가들의 뮤즈였던 매력적인 실화 인물 '루시엔 카'를 데인 드한이 아니면 누가 맡을 수 있었을까? 데인 드한은 여기서 헤링본 코트를 입은 옴므 파탈로 완벽하게 분한다. '토탈 이클립스'(1995,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에서 천재 시인 랭보로 분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유독 떠오르는 작품이다.

영화 '킬 유어 달링' / 존 크로키다스 감독

영화 '킬 유어 달링' / 존 크로키다스 감독

그의 색다른 매력만큼 평범하지 않은 드한의 필모그래피. 그가 쌓아온 다양한 얼굴이 '투 러버스 앤 베어'에서 어떻게 드러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아래 영상은 영화 개봉에 맞춰서 그가 한국 팬들에게 전한 메세지.

박지윤 인턴기자 park.jiy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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