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주당 경선 결과에···"대세는 文 아닌 무효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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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부산·울산·경남 권역 국민경선 합동 연설회. [사진 송봉근 기자]

2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국민의당 대통령선거 부산·울산·경남 권역 국민경선 합동 연설회. [사진 송봉근 기자]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호남권 대선후보 경선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보다 무효표가 대세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재두 국민의당 대변인은 28일 오후 논평을 내고 "이래저래 민주당이 끝까지 동원등록 대리등록이 아니라고 한다면 ARS투표 시스템과 설계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한다. 과거처럼 ARS투표 결과를 바로 폐기하지 말고 정당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무효표의 원인과 대안을 찾아내는 모범을 보여 줘야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어제 호남권 대선후보 경선 결과 무효표가 무려 10만여 표가 나왔다"라며 "이는 사전에 모집한 선거인단으로는 하는 ARS투표 치고는 이해할 수 없는 투표결과"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더욱이 지난번 사전선거 현장투표 결과를 보면 더욱 가관"이라며 "선거인단 29만 명 중 투표자는 고작 5만 명에 불과했다. 먼저 사전선거인단 모집이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무더기로 동원됐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민주당의 경선 결과에 대해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이 출발새아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철수의 65%는 결국 국민들이 걸어 나와서 투표한 것이다. 문재인의 60%는 자기들이 등록시켜 자기 식구들이 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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