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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국내외 친환경 인증 딴 건자재 온 가족 건강·안전 배려했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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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인테리어 신제품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이 더해진 친환경 인테리어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리석 바닥처럼 보이는 바닥재 ‘지아소리잠(비얀코 마블)’. 사진=LG하우시스 제공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이 더해진 친환경 인테리어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리석 바닥처럼 보이는 바닥재 ‘지아소리잠(비얀코 마블)’. 사진=LG하우시스 제공

화학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해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고 화학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노케미(No-Chemistry)족’도 등장했다.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접촉해야 하는 집 안 건축자재에도 ‘친환경’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봄을 맞아 인테리어 새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면 새로 나온 친환경 건축자재에 관심을 가져 보자.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 받은 벽지 선봬
아토피 안심마크 바닥재

친환경 건축자재에는 국내외 단체와 정부기관에서 인증하는 마크가 표시돼 있다. 검사 내용과 항목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므로 어떤 마크인지 미리 알아두면 원하는 제품을 더욱 잘 선택할 수 있다.

만 3세 미만도 안전한 제품

다양한 패턴으로 경쾌한 느낌을 주는 바닥재 ‘지아자연애’. 사진=LG하우시스 제공

다양한 패턴으로 경쾌한 느낌을 주는 바닥재 ‘지아자연애’. 사진=LG하우시스 제공

의류·침구·완구·인테리어 자재와 같이 피부와 접촉하는 제품의 무해성을 평가한 인증으로는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Oeko-tex standard100)’ 마크가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으로 오스트리아직물연구소(OTI)와 독일 호헨슈타인연구소에서 처음 개발했다. 검사 절차와 항목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 인증은 섬유 제품의 안전지수를 총 4단계로 구분한다.

섬유 원료부터 가공, 최종 단계의 상품까지 모든 단계에서 피부 자극,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발암 요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200여 종이 넘는 유해물질을 검사한다. 일본과 유럽, 북미 지역의 친환경 자재 기업들이 다수 인증을 받았다. 전체 4등급 중 1등급을 받은 제품은 만 3세 미만의 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에 무해한 제품을 인증하는 것으로는 ‘미국천식알레르기협회’ 마크가 있다. 청소기·가습기와 같은 가전제품부터 침구용품, 페인트 등의 제품에서도 인증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 목재 제품을 찾는다면 ‘국제산림관리협의회’ 마크를 기억해 두자. 목재를 채취하고 가공·유통하는 과정을 추적해 관리하는 친환경 인증 단체에서 발급한다.

국내에서 인증하는 제도로는 환경부가 시행하는 ‘환경마크’가 있다. 제품 생산·유통·사용·폐기 과정에서 에너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과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제품을 환경부가 선발해 인증한다.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의 화학물질 방출 강도를 검사하고 시험해 친환경 제품임을 인증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표준인증(HB)’도 있다.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제정한 규정에 의해 품질인증 시험을 거쳐 인증한다. 아토피 질환이 있다면 대한아토피협회에서 인증한 ‘아토피 안심마크’를 확인하면 된다.

집 안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바꾸고 싶다면 인증마크가 붙은 벽지와 바닥재를 선택하면 된다. 올해 출시한 친환경 벽지로는 LG하우시스 ‘지아벽지 프레쉬(fresh)’가 있다. 이 제품은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옥수수 유래 원료로 만들어 안전하고 푬녀에 에코 코팅층을 더해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환경마크인 환경표지인증과 아토피 안심마크도 받았다.

디자인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세련된 분위기를 나타내고 싶다면 그레이 컬러와 채도가 낮은 포인트 컬러가 함께 있는 ‘모노 모던’ 디자인을 선택하면 된다. 아이를 위한 방이나 사랑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원한다면 ‘소프트 팝’ 디자인이 있다. 파스텔 컬러에 동물 그림 패턴이 그려져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싱그럽고 생기 넘치는 공간을 꾸미고 싶다면 그리너리 컬러에 나뭇잎 패턴이 그려진 ‘플렌테리어’ 디자인을 선택하면 된다.

바닥재로는 옥수수 유래 성분을 사용한 ‘지아소리잠’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환경표지인증과 아토피 안심마크를 받았다. 환경부가 주최한 제1회 환경마크대상에서 건축자재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올해의 녹색 상품으로 선정됐다.

미끄럼 방지, 소음 최소화

세련된 분위기를 나타내는 그레이 벽지인 ‘지아벽지 프레쉬(모노 모던)’로 꾸민 모습. 사진=LG하우시스 제공

세련된 분위기를 나타내는 그레이 벽지인 ‘지아벽지 프레쉬(모노 모던)’로 꾸민 모습. 사진=LG하우시스 제공

기능성도 두루 갖췄다. 바닥에서 넘어지기 쉬운 아이와 노인의 안전을 위한 미끄럼방지·쿠션 기능을 비롯해 스포츠 바닥재에 쓰이는 첨단기술도 적용됐다. 충격 흡수성을 높여 합판 마루에서 걸을 때 받는 무릎 충격을 40% 정도 줄였다.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능도 더해 청소기 소리, 의자를 밀고 끄는 소리 등 바닥으로 전해지는 소음을 최소화한다. 디자인은 대리석 바닥처럼 보이는 ‘비얀코 마블’, 대청마루를 연상케 하는 ‘패치 워크’ 등 총 18가지가 있으며, 두께에 따라 6.0㎜와 4.5㎜ 두 종류로 나뉜다.

친환경 인테리어를 처음 시도한다면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으로 새로 나온 ‘지아자연애’ 바닥재를 활용해 보자. 옥수수 유래 원료로 표면층을 만들고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해 찍힘·긁힘과 같은 외부 충격에 강하다. 디자인은 대리석처럼 보이는 ‘마블 헤링본’, 콘크리트 소재에 대리석 느낌을 더한 ‘올오버 마블’, 빗살무늬의 톱니자국이 보이는 ‘쏘우 마크 우드’, 작은 나뭇조각과 세라믹을 함께 디자인한 ‘세라믹 접성목’ 등 다양하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 박귀봉 상무는 “친환경성에 대한 소비자 기준이 엄격해진 만큼 국내외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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