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창립 70주년 맞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스피커에 담긴 문구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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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 거래 사이트에서 40만원에 판매되는 금성사 라디오[사진 중고나라 캡처]

중거 거래 사이트에서 40만원에 판매되는 금성사 라디오[사진 중고나라 캡처]

LG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Goldstar’로고가 샛별 모양의 심볼마크와 함께 부착됐다. Goldstar를 뜻하는 금성사는 50년대 LG전자가 세상에 나올 때 만들어진 회사명이다. 1995년부터 회사명 LG는 ‘Lucky Goldstar’가 아니라 ‘Life’s Good’을 의미하게 됐다.

27일 LG전자는 자사의 전신인 ‘금성사’가 195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라디오(제품명 A-501)를 모티브로 만든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를 전 임직원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직원 기념품으로 제작한 만큼 전자제품 유통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제품을 개봉하면 ‘70년동안 꾸준히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 LG의 열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그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주인공은 임직원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메시지 카드도 함께 들어있다. 국산 1호 라디오인 A-501은 구인회 LG 창업회장이 1958년 국내 최초 전자회사인 금성사를 설립한 후, 당시 고가였던 외국산 라디오를 합리적인 가격의 국산품으로 만들어 보급하겠다는 일념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한편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금성사가 판매한 옛 라디오가 수십만원에 꾸준히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판매자는 “배터리만 넣으면 지금도 라디오가 잘 들린다”며 40만원에 거래 사이트에 올렸다.

[사진 LG]

[사진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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