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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 “호두 먹으면 정자의 질 좋아진다”

중앙일보

입력

생쥐에 호두 섭취한 결과 정자 질 좋아져 #인간 남성도 하루 호두 75g 섭취시 효과 있어

호두를 섭취하면 정자의 질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대 생물학과 패트리셔 A. 마틴드리언 박사 연구팀은 최근 생쥐를 대상으로 얻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온라인 학술지 ‘헬리욘(Heliyon)’에 발표했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남성이 매일 75g의 호두를 섭취하면 정자의 활력·운동성·형태가 좋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 델라웨어대 연구팀은 건강한 수컷 쥐와 유전적 난임(불임) 증상이 있는 수컷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호두가 풍부한 먹이와 호두가 없는 먹위를 무작위로 배정해 9~11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가임력이 있는 생쥐는 호두를 먹은 경우 정자 운동성과 형태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보였고, 난임 생쥐도 정자의 형태에서 개선을 보였다. 난임 증상이 있는 쥐의 정자에서는 운동성 개선은 없었다.

또한 가임력이 있는 생쥐와 난임 생쥐 두 그룹 모두에서 과산화에 의한 정자의 막 세포 손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미국 UCLA대학 필딩공공보건간호대학원의 웬디 로빈스 박사는 남성들에게 매일 75g의 호두를 섭취하도록 한 결과,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정자의 활력ㆍ운동성ㆍ형태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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