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민주원이 본 안희정 "말을 못해요, 말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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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처]

[사진 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안희정 충남도지사 부인 민주원씨가 안 지사에게 "하고 싶은 말 좀 제발 하라"고 부탁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안 지사는 방송 중 부인 민주원씨와 전화통화 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씨는 '남편에게 가장 많이 하는 잔소리'를 질문에 "하고 싶은 말 좀 제발 하라는 이야기를 요새 제일 많이 한다"며 "말을 못해요, 말을"이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비판이나 지적을 비난이나 헐뜯는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약해 대응도 잘 못 하고 정확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도 말을 못한다"고 덧붙였다.

민씨는 또 "안 지사를 굉장히 오랫동안 알았던 분들이 나쁜 사람인 것처럼 말을 할 때 정말 슬펐다"며 대선 후보가 된 후 남편을 향한 말들에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내 남편은 누구라도 안을 수 있는 품이 넉넉한 사람"이라며 "정당정치를 30년 하면서도 때가 묻지 않고 늘 신선하고 깨끗한 부분들이 있으며 지도자로서 자질이 풍부하다"고 남편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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