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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2160선 하락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내린데다 코스피가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오르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왔다.

밤사이 뉴욕 증시 1%대 하락 #단기 급등으로 차익 실현 매물 나와 #한진중공업홀딩스, 회계 감리 소식에 5% 하락

2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48%) 내린 2167.98을 기록했다. 2159.97로 출발한 뒤 낙폭이 조금씩 줄고 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세제 개편안 등 새 정부의 친성장 정책 시행이 지연될 거란 우려에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14% 내린 2만668.01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24% 내린 2344.0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3% 하락한 5793.83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그간의 매수세를 접고 100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70억원, 360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전자제품이 3.3%, 디스플레이패널이 2.2%씩 오르며 강세다. 반면 철강은 2.4% 내려 낙폭이 컸다. 은행, 증권도 각각 1.2%씩 하락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다. 전날 신고가를 썼던 삼성전자는 1.6% 하락해 209만5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어제 8%대 급등했던 현대차도 1.5% 내렸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금융감독원이 재무제표 감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0.14%) 오른 610.56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2.2원 내린 1122.5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1123.6원에서 거래 중이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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