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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피자·치킨도 주문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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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 사용자 1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에서 피자·치킨 등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14개 브랜드 배달 서비스 시작

카카오는 21일 프랜차이즈 브랜드 14곳의 음식을 카카오톡에서 주문하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용 가능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또래오래·피자헛·파파존스·놀부보쌈 등이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주문하기’나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러스 친구를 추가하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배달 예상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 빨리 배달되는 브랜드를 고를 수 있고 배달 시간을 예약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나 일반 신용카드로 카카오톡 안에서 미리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달의 민족’, ‘푸드플라이’ 등 기존 배달 앱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간편한 주문 과정’이다. 별다른 가입 절차 없이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고 신메뉴 출시나 할인 쿠폰 등의 프로모션도 카카오톡 안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 가맹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것이 카카오의 전략이다. 또 일대일 채팅 기능을 적용하면 가맹점과 고객이 카카오톡으로 상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음식 배달 앱들이 동네 음식점 위주라면 카카오톡은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을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국내에서만 42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가장 큰 고민은 수익 모델 다각화다. 카카오게임·카카오페이지 등이 성공했지만 카카오톡은 여전히 ‘메신저앱’으로서의 기능이 압도적이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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