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유라 강제 송환 재판 다음달 19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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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가 1월 덴마크 북부 도시 올보르에서 체포되는 모습. [중앙포토]

정유라씨가 1월 덴마크 북부 도시 올보르에서 체포되는 모습. [중앙포토]

덴마크 검찰이 오는 4월 19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제기한 강제 송환 거부 소송에 대해 1차 재판이 열린다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은 22일 공식 계정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정유라씨가 구금 상태를 수용하기로 해서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구금 재연장 심리는 취소됐다.

 한편 정유라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은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17일 돌연 사망했다. 블링켄베르가 숨진 날은 공교롭게도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날이었다. 그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덴마크 검찰의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소송 방침은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씨 측이 덴마크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들어가 실제 송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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