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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검토 예정대로"…삼성전자 207만1000원 사상 최고가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14일 장중 207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회사 측이 예정대로 지주사 전환 검토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밝혀 #삼성물산 5% 넘게 급등

이날 오후 2시 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6000원(1.77%) 오른 20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207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 강세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 결과를 계획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검토는 주주들과 약속한 사안이기에 그룹의 이슈와 관계없이 차질없이 검토하고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도 삼성전자 주주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발표 방식은 지난해 11월과 같은 컨퍼런스콜 등의 방안을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그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수감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1월29일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삼성은 지주회사 전환 검토에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이르면 오는 5월 말 검토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왔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같은 시각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삼성생명ㆍ삼성화재 등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SDI는 장중 13만50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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