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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 겨냥 "개보다 못한 사람이라는 말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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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14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청와대를 떠나면서 관저에서 키우던 진돗개 9마리를 두고 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보다 못한 사람이라는 말은 '개가 주인을 모시는 의리'를 두고 하는 좋은 의미이거나 '사람 노릇 못하는 사람을 빗대서 개에게 비유하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제 고향 진도는 사람보다 개가 유명하다. 그렇게 개를 똑똑하게 길렀다면 진도사람은 얼마나 똑똑하겠습니까?"라며 "박 전 대통령께서 청와대에서 기르던 진돗개 9마리를 그대로 두고 사람만 사저로 갔네요"라고 말했다.

[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그러면서 "상기한 1, 2항 어디에 해당할까를 생각하는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 당시 삼성동 이웃 주민들로부터 진돗개 한 쌍을 선물 받았다. ‘희망이’와 ‘새롬이’라는 이름의 진돗개들은 이후 7마리의 새끼를 낳아 가족이 모두 9마리로 늘어났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자택에 들어가면서 청와대에 남겨진 진돗개 9마리에 대한 관심이 쏠린 상태다. 청와대는 이들을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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