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대 경쟁률 4대 1예상|모집인원 1만13명 줄어 훨씬 "좁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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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졸업정원제 폐지에 따라 즐어드는 88학년도 대학입학인원 1만1백4명가운데 64개 전기대가 1만13명이나 감축, 오는 12월22일 치를 전기대 입시는 4대1이상(87년2·5대1)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대·연대·고대등 명문대학과 부산대·경북대·전남대등 국립대학의 정원이 2백명 안팎으로 즐어 중상위권의 우수 학생 선호도가 높은 이들 대학이 예년보다 더 좁은문이 될 것으로보인다. <임학정원별지>
서울대를 비롯, 전국 1백3개 대학이 29일 확정, 문교부에 보고한 88학년도대학별 입시요강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캠퍼스 전학과 1천2백50명등 전기 14개 대학에서 7천6백61명을 후기에 분할모집, 후기 53개대학(분할모집 14개대포함) 모집인원은 4만6천6백71명으로 지난해 4만6건7백62명보다 인명이 주는데 그쳤으나 전기 64개 대학은 13만9천6백69명을 모집, 87학년도 14만9천6백82명에 비해 1만13명이 줄었다.
특히 서울대가 2백74명이 줄고, 고대 2백65명·연대2백15명·부산대2백15명·전남대 2백9명·충남대2백명등 전기명문의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든 반면 후기 영세사학은 작년수준이거나 오히려 늘어 전기명문대 입학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해지게 됐다.
문교부는 88학년도 대학입시가 선지원으로 바뀜에 따라 지원자가 크게 늘어 체력장응시자 76만5천명의 75%에 해당하는 57만여명이 전기 64개대학에 지원, 평균4대1이상의 경쟁률을 예상, 지난해 2·5대1의 1·6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대폭감축=졸업정원제 페지와 함께 대학정원 1만9천8백명을 늘리면서 이를 후기에 편중, 전기대모집 인원이 전체감축인원 1만1백4명의 99%인 1만13명이 줄어드는 결과가 됐다.
전체적으로 졸업정원의 12%를 늘리면서 후기는 평균 26%나 늘린 반면, 전기는 8%에 그쳤다. 이에따라 모집인원으로 보면 후기는 지난해수준이나 전기는 1만13명이 줄어든 결과가 됐다.
◇14개대 분할모지=전기 64개대학중 지난해에는 15개 대학에서 7천6백36명(전기모집인원의 5·1%)을 후기에 분할 모집했으나 88학년도에는 동국대·계명대·요성여대가 분할모집을 않기로한 대신 성균관대·청주대가 후기분할모집을 실시, 모두 14개대학에서 7천6백61명 (전기모집인원의5·5%)을 후기에 분할모집한다.
◇후기는 작년수준=경기대등 후기39개대학 입학정원은 3만9천10명으로 지난해 초과모집을 포함, 모집인원 3만9천1백26명과같은 수준. 분할모집을 포함하면 후기모집은 4만6천6백71명으로 지난해 4만6천7백62명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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