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국민경선' 더민주 대선후보 여론조사, 文-安 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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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정당 지지층이 얼만큼 참가하느냐가 관건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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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경선에 선거인단으로 참여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5.7%, 안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3.6%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 이내 접전을 벌이는 것이다.
바른정당지지층 가운데 89.2%, 국민의당 지지층 가운데 67%, 자유한국당 지지층 가운데 41.8%가 안 지사의 손을 들었다. 문 전 대표를 지지한 바른정당 지지층은 3.1%, 국민의당 지지층은 13.2%,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5.5%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문 전 대표가 62.4%, 안 지사가 22.5%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이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한 만큼, 실제 경선 과정에선 두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때문에 경선 선거인단에 기존 민주당 지지층 외에 다른 정당의 지지층이 얼만큼 참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오후 6시,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신청을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선거인단 규모는 당초 목표로 했던 200만명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는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428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자는 1000명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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