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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가 어린이 등장 음란물 사이트 해킹한 뒤 남긴 한마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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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집단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가면 [사진 유튜브 캡처]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가면 [사진 유튜브 캡처]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아동 음란물 사이트를 공격해 강제 폐쇄시켰다는 보도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한 “어나니머스가 전 세계 불법 음란사이트를 공격했다”는 보도에 관한 관심이 다시 떠오른 것이다.

어나니머스의 지난달 공격 대상은 어린이가 등장하는 음란물을 제작ㆍ유포하는 사이트다. 보도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1만개의 음란사이트를 강제 폐쇄시켰다. 이는 전세계 음란 사이트 중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는 공격한 사이트에 “당신 서버에 있는 자료 50% 이상이 음란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는 실망했다”는 문구를 남겼다.

어나니머스는 또 해킹한 음란물 사이트에서 이용자 개인정보 일부도 공개했다. 상습 이용자도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멀리하라는 뜻이다.

어나니머스의 회원은 전세계 3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해킹 기술을 사용해 자신들의 뜻과 어긋나는 집단을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집단이 공격 대상이어서 어나니머스를 지지하는 대중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당시 대선 후보)의 웹사이트를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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