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내놓겠다”는 정미홍, 탄핵 인용 이후 ‘침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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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이 결정되면 목숨을 내놓겠다”는 강경 발언으로 눈길을 끈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탄핵 인용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11일 새벽까지도 별다른 반응 없어

정 전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만약 인용된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팔이 집단 몰아내는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덧붙였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사진 정미홍씨 페이스북]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사진 정미홍씨 페이스북]

이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전 아나운서는 9일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했더니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보도된다”며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탄핵심판 이후 정 전 아나운서의 반응에 네티즌들의 눈길이 쏠렸다. 그러나 정 전 아나운서는 10일 현재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것 외에는 11일 새벽까지도 아무런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정 전 아나운서는 10일 집회에서 “너무 많은 분이 분노로 인해 공공기물을 파손하고 다치면서까지 싸우려 하시지만 더는 다치면 안 된다”며 “대신 경찰의 만행을 SNS에 퍼트리고 주변에 알리자”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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