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서 마음에 드는 남자 만났을 때 여자가 고르는 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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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타 치즈 샐러드.  [프리랜서 박건상]

리코타 치즈 샐러드. [프리랜서 박건상]

여성이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면 건강식을 고른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 학술지 ‘음식 품질과 선호 저널’(journal Food Quality and Preference)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덴마크 오르후스대학에서 다섯 차례의 실험 연구 끝에 밝혀졌다.

연구진은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 남녀가 먹는 것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했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게 매력을 느낄 때 열량이 낮은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남성은 매력적인 여성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비싼 음식을 선택했다.

이런 경향은 동성의 상대 앞에선 나타나지 않아 이성의 매력이 메뉴 선택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했다.

토비아스 오터브링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메뉴를 선택할 때 상대방에 따라 어떻게 다른 선호를 유발하는지 밝혀준다"며 "남성이 여성에게 추구하는 가치는 아름다움과 건강이고, 여성이 원하는 가치는 남성의 지위와 재력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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