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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OOK] 박준우 셰프의 새로운 미식 공간

중앙일보

입력

2층에 자리한 프렌치 레스토랑 알테르 에고.

2층에 자리한 프렌치 레스토랑 알테르 에고.

곡선 디자인이 인상적인 알테르 에고의 입구.

곡선 디자인이 인상적인 알테르 에고의 입구.

박준우 셰프의 새로운 식공간이 자리한 연희동 건물 외관

박준우 셰프의 새로운 식공간이 자리한 연희동 건물 외관

양 등심 스테이크와 아귀로 만든 생선 요리, 그리고 새우크넬.

양 등심 스테이크와 아귀로 만든 생선 요리, 그리고 새우크넬.

모던한 건물 2층 공간에 오픈한 이 ‘알테르 에고’에서 셰프 박준우는 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클래식한 프렌치 요리를 기본으로 한 유러피언 퀴진을 선보인다. 제철 재료로 만든 그만의 섬세하고 위트 있는 터치가 가미된 코스 요리가 메인. 아래 1층에는 디저트 카페 ‘오트뤼’(Autrui )가 자리한다. 그가 2003년에 오픈한 디저트 카페 오쁘티베르의 인기에 힘입어 차린 곳으로, 오트뤼에서는 오쁘티베르의 인기 메뉴인 타르트 메뉴를 비롯해 무스케이크, 크루아상, 스펀지케이크 등을 선보인다.
레스토랑 알테르 에고가 ‘또다른 자아’를 의미한다면, 디저트 카페 오트뤼는 ‘절대적 타자’ 즉 ‘남’을 의미한다. 이름이 상반되듯 이 둘의 공간 콘셉트도 다르다. 단순하게 말하면 1층은 직설적인 매력이, 2층은 은근한 매력이 느껴진다. 1층은 중앙에 의자와 테이블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마치 케이크 위의 잘 조화된 디저트들을 표현하듯 센터피스 디자인을 강조했다. 2층 알테르 에고는 화이트와 블루 컬러를 메인 톤으로 해 우아하면서도 모던하다. 벽면의 모서리조차 찾아볼 수 없는, 연속되는 곡선 디자인이 특히 인상적. 의자와 테이블 역시 곡선형으로 자체 제작되었다.

센터피스 디자인을 강조한 1층 디저트 카페 오트뤼.

센터피스 디자인을 강조한 1층 디저트 카페 오트뤼.

디저트 카페 오트뤼의 타르트와 스펀지케이크.

디저트 카페 오트뤼의 타르트와 스펀지케이크.

이 두 유니크한 공간 디자인을 완성한 주인공은 종김디자인스튜디오의 김종완 소장. 그는 필립 스탁이 졸업한 파리 에콜 카몽도를 최연소 입학한 인물로 파리 알랭 뒤카스 플라자 아테네, 2012년 파리 장식미술관에서 진행된 반클리프 아펠 전시 공간, 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 플래그십 스토어 등의 공간 디자인을 담당했다. 지난해 한국에 스튜디오를 오픈한 그의 첫 작품이 바로 이번 박준우 셰프의 공간이다. 음식 외에도 디자인에 남다른 철학과 정성을 들인 새로운 미식 공간, 알테르 에고와 오트뤼. 이곳에서 또 다른 자아와 타인으로 확장된 박준우의 세계를 만나보길.

주소 서대문구 연희로 89-8
문의 070-8231-2199

Guru Says
박준우 셰프와 공간 디자이너 김종완 소장이 전하는 오픈 비하인드 스토리.

김종완 소장과 박준우 셰프

김종완 소장과 박준우 셰프

Q. 레스토랑 오픈 배경은?
A. (박준우) 디저트 카페도 하고 와인 바도 운영했었는데 공간 제약이 많았어요. 코스 메뉴에 대한 욕심도 있고 큰 행사도 진행해 보고 싶었지만 어려웠죠. 그런데 마침 마음에 드는 건물이 나와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어요. 공간에 대한 욕심이 있어 김종완 소장에게 인테리어를 맡겼고요.

Q.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A. (박준우) 물론 공간이에요. 제가 벨기에에서 오래 생활했고, 김종완 소장은 파리에서 활동해 온 분이기 때문에 둘 다 유럽적인 감성을 원했어요. 흔한 유럽풍보다는 미묘한 위트가 느껴지는 흔치 않은 요소가 많았으면 하고 바랐는데, 정말 현실화돼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1층은 센터피스에 힘을 줘 디저트에 강한 곳이라는 점을 잘 보여줬고, 2층은 프랑스의 정제된 감성이 은유적으로 잘 표현된 것 같아요.

Q. 공간 디자인에 대한 영감은?
A. (김종완) 박준우 셰프의 요리 사진 자료들을 봤고, 직접 먹어보기도 했어요. 아주 미묘하고 깔끔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어 디자인 자체도 많이 정제를 했죠. 동시에 박준우 셰프의 요리처럼 디자인 요소도 쉬는 템포가 없게끔 했고요. 어디를 보든 디자인적인 요소가 있어요.

Q. 공간 디자인에 이렇듯 공을 들인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A. (박준우) 저는 음식을 먹는 곳에서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욕심이 있어요. 이번에는 그런 가능성을 잘 만들어놓은 것 같아요. 음식뿐 아니라 저희 서비스와 공간 등을 통해 제가 경험한 유러피언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이룩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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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강숙 (kim.kangsook@joins.com)
PHOTOGRAPHER 김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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