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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인터뷰 중 눈물 펑펑 쏟은 이유

중앙일보

입력

[사진출처 쏘스뮤직]

[사진출처 쏘스뮤직]

걸그룹 여자친구가 인터뷰 중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7일 오전 여자친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THE AWAKENING'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오늘의 여자친구를 있게 한 최고의 순간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빼놓을 수 없는 ‘꽈당 사건’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사진 유튜브 캡쳐]

[사진 유튜브 캡쳐]

'꽈당 사건'은 비가 내리던 2015년 9월 5일 SBS 라디오 '박영진·박지선의 명랑특급' 공개방송에 출연한 여자친구가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을 부르다 젖어 미끄러운 바닥때문에 멤버들이 9번이나 넘어진 것을 말한다. 특히 메인보컬 유주는 4번이나 크게 넘어졌다. 이를 한 팬이 직접 찍은 '직캠'이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됐고 미국 타임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도 보도하며 전세계에 알려졌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꽈당 사건'이 인기 하락 중이던 여자친구를 살렸다며 '구사일생'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소원은 “어느 날 ‘여자친구는 꽈당사건이 아니었으면 잘 몰랐다’는 댓글을 봤다. 구사일생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그전부터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잘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도 차트 상위권에 우리 노래가 있었고 ‘오늘부터 우리는’도 진입성적이 30위권대로 괜찮았다”며 “꽈당사건으로 구사일생했다는 댓글은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엄지는 “넘어져서 많이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니라 넘어지고 나서도 계속해서 일어나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사랑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꽈당사건 당시 누구보다 많이 넘어졌던 유주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잠시 인터뷰를 중단하고 한동안 눈물을 닦아내야만 했다.

눈물을 그친 유주는 “꽈당사건만 생각해도 너무 고맙고 울컥하다”며 “다 같이 일어서야 했던 것이 맞다. 지금도 그 태도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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