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호수 옆 공원 같은 조경, 4~4.5베이 평면…그림 속 브랜드 아파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 동탄호수공원 생활권 아파트인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가 3월 중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일부 가구에서 호수 조망이 가능한데다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사진은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조감도.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여섯 살 짜리 딸아이를 두고 있는 주부 윤모(35세)씨. 그는 지난해 동탄호수공원 인근의 한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한참 성장기인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도움될 뿐만 아니라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뜻밖의 덤도 얻었다. 최근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주택시장에서 ‘호수생활권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나왔다 하면 최대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되는가 하면, 기존 매매시장에서도 많게는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호수 생활권 인기 중소형 #
문화·쇼핑·휴양시설 갖춰 #
SRT·고속도로 이용 편리

호수생활권 아파트는 우리 집 정원이나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호수를 끼고 있는 아파트를 말한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집 안에서 탁 트인 호수 조망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숫가에서 산책이나 운동 등도 즐길 수 있어 주택시장에서 ‘베스트 셀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호수생활권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다. 최대 수억원에 이르는 웃돈은 보너스다.

주택시장의 베스트 셀러

호수생활권 아파트는 찾는 사람이 많아 인기가 높은 만큼 몸값이 비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옆 청라한화꿈에그린(2012년 3월 입주) 전용 102㎡는 4억7000만원(2월 기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전년 동월(2016년 2월) 대비 2.17% 상승한 가격이다. 반면 같은 인천 서구에 있지만 호수공원과 멀리 떨어져 있는 A아파트 전용 101㎡는 같은 기간 보합세에 머물렀다. 또 경기도 고양 일산호수공원 인근 동성 17단지(1994년 1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년간 매매가가 10.07%(3억4750만원→3억8250만원) 상승했다. 이는 호수공원과 거리가 떨어진 B아파트 전용 84㎡의 상승률인 2.99%(3억3500만원→3억4500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분양권에 높은 웃돈이 붙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2014년 12월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97㎡은 지난 2월 6억9299만원(40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6억862만원, 31층 이상) 대비 13.86%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호수 주변에서 나온 아파트는 불티나게 팔린다. 11·3 부동산대책 전인 지난해 8월 GS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에서 공급한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호수공원과 맞닿아 있다는 입지여건 덕에 평균 26.3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호수생활권 아파트가 인기인 것은 11·3 대책 이후도 마찬가지다. 금호산업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는 계약 7일만에 조기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아파트는 계약에 앞서 진행된 청약에서도 581가구 모집에 1362명이 몰렸다. 11·3 대책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분양시장이 가라앉은 상황 속에서도 이 아파트가 이처럼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호수생활권이라는 뛰어난 입지여건 때문이라는 게 업체 측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수요가 빠져나가는 대신, 실수요자가 크게 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호수공원 주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호수공원 주변 아파트는 특히 희소가치가 큰데다, 음악분수·박람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 이벤트가 수시로 펼쳐지면서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은 경우가 많아 인기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3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서 호수생활권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가 그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에 전용면적 74~84㎡ 774가구의 대단지다. 주택형별로는 74㎡A 318가구, 74㎡B 162가구, 84㎡A 146가구, 84㎡B 148가구다. 4개 주택형 모두 100%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게 특징이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동탄 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호수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아파트가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동탄 호수공원의 바로 북서측에 있어 집 가까이에서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부 동에서는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탄 호수공원은 축구장 105개 면적인 75만여 ㎡로 산척저수지와 송방천을 중심으로 문화·쇼핑·휴양시설 등이 어우러진 수변친화형 문화·상업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원 곳곳에는 데크산책로·창포원·현자의 정원·갈대초지원·다랭이원·숲속체험원·수변문화광장·네스트가든 등의 산책로와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아이파크표 주거 서비스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유치원, 초등학교(2곳), 중학교(1곳), 고등학교(2곳) 등이 들어서는 교육시설 부지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때문에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이뿐 아니다. 이 아파트는 호수공원 주변으로 문화·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에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여기에 단지 가까이에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 등 동탄2신도시의 주요 도로망이 있어 이를 통해 SRT 동탄역,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쾌적한 단지 설계도 매력이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남향 중심의 단지 배치에 넓직한 동간 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호수공원 조망 세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동간 배치와 조망 특화 세대 개발에 신경을 썼다. 공간 특화 설계도 눈길을 끈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알파룸, 드레스룸, 4~4.5베이 등 최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신평면과 주거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74㎡A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주방·식당 옆 알파룸을 활용해 신혼부부들의 육아중심의 생활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유일하게 4.5베이로 설계된 전용 74㎡B는 인근에 산업단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전면에 배치된 침실 3개와 거실, 알파룸 등을 각각의 방으로 활용해 기숙사로 이용이 가능하다.

전용 84㎡A의 경우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 및 환기에 유리한 구조다. 전면 침실 3개와 별도의 알파룸 구성으로 다양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3면 개방형 타워형 구조로 이뤄진 전용 84㎡B는 두 개의 알파룸이 조성돼 있으며, 침실2와 침실3 사이의 알파룸을 가족실로 꾸며 가족 중심형 생활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공원 같은 조경 설계도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의 매력이다. 단지 내에 어울림마당·햇살마당·나눔마당 등의 테마공간과 풀내음길·풀꽃언덕길 등의 테마 산책로가 마련돼 입주민들이 편안하게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호수공원으로 연결되는 단지 내 커뮤니티 가로인 그린 프롬나드를 중심으로 스포츠센터·맘스허브·작은도서관·문화센터·경로당·맘스프라자·휴게데크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단지 간 교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입주 후에는 아이파크만의 특화된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이돌봄·산후도우미·실버케어 등 아이부터 임산부,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보호·관리해주는 아이 케어 서비스가 그것이다. 입주민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아이 커뮤니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입·퇴거 지원, 차량정비 및 카셰어링, 구매 및 민원대행 등의 아이 컨시어지 서비스와 조식 및 문화생활, 종합검진, 스포츠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 아이 리빙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프리미엄이 검증된 동탄 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또한 아이파크만의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인 만큼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방교리 29-1번지 일대에 3월 중 개관한다.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김영태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neodelh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