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황교안, 특검연장 거부는 대통령과 공범임을 자인한 것”

[중앙포토]

2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한 연장 요청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성명을 내고 “대통령과 총리가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의 한 몸통임을 드러냈다”며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들은 여전히 진실을 은폐하고 범죄를 은닉해 왔다. 심지어 특검 수사와 헌재 심리 등 헌법적 절차를 노골적으로 능멸하고 반대해 왔다”며 “특검의 수사가 더 필요한 상황에도 황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고 했다.

[사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어 “대통령은 수사를 거부했고 총리는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며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할 뿐 아니라 부끄러움도 전혀 없는 최악의 한 팀”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런다고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황 권한대행은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고,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이 이날 오전 특검 수사기한 연장 요청을 불허함에 따라 특검의 공식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28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