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는 경찰이 지난 22일 밤(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한 콘도에서 30대 현지인 남성을 체포하고 근처에 있는 다른 콘도에서 화학물질과 다수의 장갑, 신발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화학물질 등이 나온 콘도는 급하게 비운 흔적이 있었다고도 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이번에 붙잡은 남성이 화학 관련 전문 지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은신처에 대한 현장 감식과 시료 채취를 진행했다. 또 이 남성이 이미 체포된 북한 국적 용의자 이정철(46)과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