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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OOK] 혼술혼밥도 외롭지 않은 럭셔리 다이닝 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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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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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하우스(상단), 카우리(왼쪽), 텐카이(오른쪽)

스테이크 하우스(상단), 카우리(왼쪽), 텐카이(오른쪽)

322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이 호텔 지하 1층에 조성한 골목길 콘셉트의 미식 공간 ‘322 소월로’의 레스토랑들은 모두 오픈 키친으로 운영되는 근사한 다이닝 바를 갖췄다. 우선 푸아그라, 랍스터 등 색다른 재료로 철판 요리를 선보이는 ‘테판’에 가면 셰프의 화려한 손놀림과 요리 프로그램 보다 생동감 있는 조리 현장을 눈높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 이렇게 셰프와 가까이 앉으면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좋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아름다움을 달리하는 바깥 풍경이 통유리창으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도 운치 있다. 현대적인 감각의 생선회, 스시를 내는 ‘카우리’ 역시 일명 다치에 앉을 때 그 특별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곳. 카우리는 4~5만 년 정도로 현존하는 목재 중 가장 오래된 나무인데, 이를 공수해 스시 카운터로 만들었다. 오래된 생명력을 지닌 나무 위에 신선한 요리를 올려 맛보는 것은 진정한 호사다. 그 밖에 그릴 대신 오븐에 조리해 육즙이 풍성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늦은 밤까지 일본식 꼬치구이에 술잔을 기울이기 좋은 ‘텐카이’ 등 취향과 기분에 따라 레스토랑을 오갈 수 있는 곳이 ‘322 소월로’다. 호
텔 특유의 격조 있는 인테리어와 수준급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이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322
문의 02-799-8271~4

호무랑

호무랑

호무랑 HOMURAN
혼자 식사를 할 때는 의외로 작은 식당보다 큰 레스토랑이 편안하다. 적당한 소음과 넓은 자리 간격이 혼자라는 어색함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더하는 은은한 조도에 103석의 좌석을 갖춰 널찍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호무랑은 SSG 1층에 자리한 일식 레스토랑이다. 모던 캐주얼을 콘셉트로 스시, 롤, 수타소바, 우동 등의 식사류와 튀김, 돈가스, 로바다야키 등의 안주류를 두루 갖춰 어느 시간대에 방문하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220년을 이어온 일본 소바의 명가 ‘사라시나 호리이’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자루 소바, 산마 소바 등 열 가지가 넘는 수타 소바가 이곳에서 놓치면 안 될 메뉴. 가게 중앙에 넓게 자리한 바에 앉았다면 모듬 로바타야키나 이시야키를 추천한다. 라이브 그릴 바에서 즉석으로 재료를 구워내는 모둠 로바타야키는 조리 과정을 구경하면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고, 뜨거운 돌판 위에 직접 재료를 구워 먹는 이시야키를 주문하면 손이 바빠지지만 오감을 자극해 더 재미있는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는 사케, 맥주, 와인 등 어떤 주류를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바 자리에 앉았다면 아무래도 셰프를 비롯해 직원들과 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데, 손님의 성향에 따라 적당한 거리를 지키거나 대화의 폭을 넓히는 노련한 서비스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혼자 이곳을 찾는 단골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드라마 <혼술남녀>의 진정석 교수처럼 ‘퀄리티 있는’ 혼술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42 SSG FOOD MARKET 1층
문의 02-6947-1279

마렘마

마렘마

마렘마

마렘마

마렘마 MAREMMA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핫한 레스토랑에도 예외는 있다. 그 레스토랑에 바 자리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마렘마는 쿠촐로, 볼피노 등 문 여는 곳마다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지운 셰프의 두 번째 가게로 레스토랑보다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이탤리언 트라토리아에 가깝다. 오픈한 지 일 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예약이 쉽지 않은데,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피크 타임이 지난 시간에는 혼자 온 손님이 앉을 만한 바 자리가 남아 있어 바로 식사가 가능한 것. 커다란 테이블 자리도 일행이 여럿이 아니라면 합석이 불가피해 혼자 온 이들에게는 찬스다. 가정식같이 진한 맛을 내는 이탤리언 요리가 일품인 곳으로, 토마토에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를 올린 브루스게타는 심플한 조합에도 신선한 풍미가 남다르고 부드러운 풍미의 밀크 리소토도 맛있다. 무엇보다 파스타 메뉴의 감칠맛이 남다른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송아지 정강이 살을 각종 채소와 와인에 부드럽게 졸인 오소부코 펜네 파스타를 추천한다. 레드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면 그 맛이 더욱 깊어지는 마성의 메뉴이기 때문. 바 자리에 앉으면 분주한 주방 풍경을 슬쩍 엿볼 수도 있고 리듬감 있는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타기에도 좋아 맛에 대한 만족도가 절로 높아진다. 대신 계속해서 바 자리만을 선호하는 취향을 갖게 될 수 있는데, 이는 단골손님이 되거나 혼밥족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미리 알아두어야겠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9길 8
문의 02-790-5633

*자세한 내용은 '제이룩'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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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김주혜 PHOTOGRAPHER 조용기, 김태종
EDITOR 김강숙 (kim.kangsook@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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