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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인텔 x86용 솔라리스 지원 업체 확보

중앙일보

입력

썬이 인텔 호환 프로세서용 솔라리스에 대한 업계의 지원과 약속을 조금씩 받아내고 있다.

썬의 운영체제 그룹 마케팅 부서 신임 부사장인 앤 웨터스튼에 의하면, 인텔 호환 ‘x86’ 서버에서 돌아가는 솔라리스용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로 약속한 회사로는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업체인 뉴언스, 컴퓨터 성능 모니터링 툴 제조사인 퀀티바(Quantiva) 등이 있다고 한다. 또한 전자 상거래 소프트웨어 업체인 BEA 시스템이 솔라리스 버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버라이즌은 현재 솔라리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AMD와 DB 소프트웨어 업체인 사이베이스 등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인텔 프로세서용 솔라리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마치 청룡열차와 같이 급격하게 변화해왔다. 특히 이따금 썬과 인텔의 관계가 냉각될 때면 급락하는 결과를 보이곤 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있었던 발표는 인텔 프로세서용 솔라리스를 장려하려는 썬의 노력이 마침내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내비치고 있다.

몇 년 동안 썬이 인텔 서버용 솔라리스 버전을 제공해오긴 했지만, 사실 썬은 좀더 범용적인 울트라스팍 프로세서용 솔라리스를 더욱 강력히 밀곤 했다. 1년 전 썬이 인텔 서버용의 솔라리스 9의 ‘제품화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2002년 말 썬은 마침내 자사의 LX50 인텔 서버와 다른 서버 시스템들을 위한 솔라리스 9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드웨어가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썬은 울트라스팍용 솔라리스에 대해서는 막강한 제휴 회사들을 거느려왔지만, x86 버전에 대해서는 지원을 받는 일이 그리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썬만 홀로 고군분투하는 것은 아니다. 인텔과 HP 또한 새로운 아이태니엄 시스템에 대한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지원을 얻기 위해 고심중이다. 아이태니엄 시스템은 보편적인 펜티엄이나 제온 프로세서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썬은 썬 ONE(Open Network Environment)이라는 공개 서버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외부 소프트웨어 회사에 의존하고 있지는 않다. 썬은 모든 울트라스팍 솔라리스용 프로그램의 개정판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이 소프트웨어들을 인텔 솔라리스와 인텔 리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x86 기반 서버용 솔라리스 9에는 썬의 파이어월 소프트웨어와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을 관리하는 볼륨 매니저, 프로세싱 파워와 기타 자원을 적절하게 할당하는 리소스 매니저 등이 포함돼 있다.

솔라리스 9는 썬의 인텔 서버에는 기본 탑재되며, 그 외의 경우에는 적어도 99달러에 판매된다. 썬은 데스크톱 시스템에서의 일년치 전화 지원 비용은 75달러이며 로우엔드 서버용 1년치 전화 지원 비용은 1275달러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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