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남 피살]말레이시아 유일 북한 식당 “우리 수령님이 안 죽었으면 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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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유일한 북한 식당 평양고려관[사진 트립어드바이저 캡처]

말레이시아 유일한 북한 식당 평양고려관[사진 트립어드바이저 캡처]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북한 식당인 ‘평양 고려관’이 김정남 피살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상류층이 모인는 '평양 고려관'

 1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평양 고려관이 문을 닫지 않고 일반 고객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 종업원에 김정남 피살 관련된 질문을 받자 “무슨 사건이 일어났습니까. 우리 수령님이 안 죽었으면 됐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AFP 통신도 종업원들이 김정남 피살에 함구할 뿐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보도했다. 인근 상인은 AFP와 인터뷰에서 “최근 여 종업원이 출퇴근할 때 서로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FP는 ‘평양 고려관’이 북한인 1000여 명이 모이는 사교 모임 장소라고 보도했다. 평양 고려 식당 인근에 돌아다니는 북한 상류층은 값비싼 시계를 차고 좋은 차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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