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하늘에 필승의 깃발을…|1년 앞두고 태릉선수촌 결의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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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우리는 서울올림픽이 우리세대에 두번다시 개최되기 어려운 민족적인 대제전임을 인식,세계속에 배달민족의 기상을 떨칠 절호의 기회로 삼아 스포츠률 통한 국위선양에 앞장선다. 우리는 서울올림픽에 참가하게 된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국민의 열화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훈련에 정진, 조국의 명예와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떨치는 주역이 된다.』
88서울올림픽을 꼭 1년 앞둔 17일 아침 메달의 산실태릉훈련원에 모인 20개종목 5백71명(임원80·선수4백91)의 대표선수단이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복싱의 허영모(허영모)는 선수를 대표, 결의문을 낭독하고 힘찬 구호를 외쳤다.
태릉훈련원은 서울아시안게임이 끝난후 지난해 11월부터 88올림픽에 대비한 강화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 훈련계획은 지난해 겨울의 동계체력단련 기간부터 제1차조정∼제2차조정∼제1차완성∼체력완성∼제3차조정∼제2차완성∼최종완성단계로 되어있다.
현재는 제2차조정단계.
현재 훈련원은 각종목 엔트리의 1·5배부터 4배수까지의 후보선수를 훈련시키고 있다.
이들은 10월 전국체전에출전한뒤 11월부터는 규모를 축소, 중점훈련을 쌓게된다.
당초 체육부는 서울올림픽에서 12∼15개의 금메달을, 체육회는 9∼11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러나 체육회는 올들어 유니버시아드참패등 각종목국제대회 성적을 감안하여 하향조정,5∼6개의 금메달울 목표로 삼고있다.
현재 외국인 코치는 10개종목11명.
태릉훈련원에는 12개종목3백44명, 진해분원에는 3개종목 50명, 원외에서 12개종목3백99명이 각각 강화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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