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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2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18호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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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은 혁명처럼

저자 : 송종찬
출판사 : 문예중앙

가격 : 9000원

“수식어가 어설퍼지는 시베리아 벌판에서 / 나는 녹아 없어질 한 점 눈발이었거나 / 먼 길 떠나는 밤 기차의 기적이었거나”(시인의 말 중). 2011년부터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송종찬 시인이 십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시집. “눈이 내리는 날에는 연애도 / 전쟁도 멈춰야 한다”고 노래하는 ‘눈의 묵시록’을 비롯해 광활한 북방 공간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아름다움, 순수함에 대한 열망, 평화를 향한 염원 등을 정제된 시어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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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술

저자 : 올리비아 랭
역자 : 정미나
출판사 : 현암사
가격 : 1만5000원

작가에게 술은 상상력을 깨우는 묘약인가, 재능을 소멸시키는 독약인가. 영국 평론가인 저자가 스콧 핏츠제럴드?어니스트 헤밍웨이?테네시 윌리엄스?존 베리먼?존 치버?레이먼드 카버 등 술을 사랑한 여섯 작가의 삶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나에겐 술보다 기쁨을 주는 것이 없다”는 헤밍웨이가 살았던 키웨스트, “맨 정신으로 쓴 소설은 시시해”라고 했던 핏츠제럴드의 고향 세인트폴 등을 돌며 술과 문학의 관계를 탐구한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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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감독 : 김태윤
배우 : 정우 강하늘 김해숙
등급 : 15세 관람가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 끝에 범인 누명을 쓰고 10년 복역 후 출소한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변호사 준영은 거대 로펌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료변론을 하다 현우의 사건을 알게 된다. 2000년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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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 오지
감독 :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나초라 까사
배우 : 남도형 정은지(목소리 연기)
등급 : 전체 관람가

소녀 폴라와 함께 행복한 날을 보내던 비글 오지, 어느 날 폴라의 가족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서 애견 호텔에 맡겨진다. 강아지를 위한 럭셔리한 스파까지 갖춘 최고급 호텔로 알려진 이곳엔 감춰진 비밀이 있었는데... 이를 눈치챈 오지는 친구들과 탈출해 집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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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베헤모스 ’

기간 4월 2일까지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
문의 1666-8662
충격적인 반전과 높은 흡인력으로 호평받았던 드라마스페셜 ‘괴물’을 대학로 블루칩 김태형 연출이 무대화했다. 클로즈업 영상을 투영하는 스크린 너머에 또 다른 무대를 설정해 시공간적 제약을 초월한 영리한 연출이 돋보인다. 살인사건을 덮으려는 자와 들추려는 자, 진실의 열쇠는 괴물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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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
기간 2월 26일까지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문의 1544-1555
‘나와 할아버지’ ‘유도소년’ 등 기발한 발상의 대중적 연극으로 호평받아 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토론 컨셉트라는 새로운 연극 형식을 실험하는 신작.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정치·사회·종교·예술 각계 인사들이 그저 이기기 위한 토론을 펼쳐 간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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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소 비르살라제
일시: 2월 16일 오후 8시
장소: 금호아트홀
문의: 02-6303-1919
리히터ㆍ호로비츠와 더불어 한 시대를 이끌었던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75세에도 여전히 화려한 테크닉을 내세우는 프로그램을 골랐다. 슈만의 ‘환상소곡집’, 슈베르트 소나타,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2번 등을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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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영·랄프 고토니
일시: 2월 17ㆍ19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문의: 1544-5142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핀란드의 피아니스트 고토니와 호흡을 맞춘다. 2015년 5월 듀오 연주 후 두번째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K.301ㆍ304ㆍ378 등 7곡을 이틀에 걸쳐 연주한다. 또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ㆍ3ㆍ4번을 들려준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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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주 ‘낭패 狼狽 wolf and wolf’

기간 3월 26일까지
장소 갤러리 아라리오 서울
문의 02-760-1754

개인의 존재, 단체와 개인의 관계, 사회를 움직이는 힘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적 흐름과 사회적 맥락을 특유의 감각으로 해석하는 백현주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최근 거듭해온 천착의 과정과 결과물들을 10여 점의 신작 영상 및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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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of the Art : 이정희 춤과 드로잉
기간 2월 22일~ 3월 5일
장소 갤러리 팔레 드 서울
문의 02-730-7707
현대무용가이자 화가인 이정희 선생의 춤인생 50년을 재조명하는 전시. 한국 포스트모던 댄스의 개척자인 작가가 춤에서 터득한 인체의 미를 흑과 백의 조화, 빛과 어두움, 삶과 죽음의 이중주로 재해석했다. 작가의 퍼포먼스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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