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아 포르노 사건에 ‘발칵’…피해 아동 최소 168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이 남자 어린이 포르노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초등학교 교사까지 가담한 이 사건의 피해 아동은 최소 168명으로 추정된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9일 “초등학교 교사와 어린이캠프 교실 안내원 등 6명이 강제 추행, 아동 매춘, 아동 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6명은 피해 어린이에게 음란 행위를 한 뒤 그 모습을 촬영하고 인터넷으로 공유한 혐의다. 현지 경찰은 “압수한 음란물은 10만개 이상”이라며 “사진이나 동영상 등에 등장하는 초등학생과 미취학 어린이는 168명 정도”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6명 중 4명은 어린이캠프에 안내원과 자원 봉사자”라며 “자고 있는 아이의 몸을 만지거나 몸에 약을 바르는 척하면서 외설적인 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다른 경찰과 연계하여 더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해 피해 어린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일본에선 지난해 3월 한 남성이 도쿄의 한 공중 화장실에서 4세 어린이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