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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노래 그만"…층간소음 시달린 어느 입주자의 메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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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어느 입주자의 메모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에 붙은 빅뱅 관련 쪽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이웃에게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청하는 메모가 담겨 있다.

쪽지를 쓴 사람은 "10~15층 사이 사는 분 중 맨날 노래 부르는 남성 분! 죄송하지만 아파트 사는 주민으로서 예의 좀 지켜 달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밤낮으로 랩과 노래를 부르는데 밤 9시 이후로는 자제 부탁한다"며 "10시쯤 자려고 누웠을 때 노래 고래고래 부르시면 잠이 달아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노래를 부르는 입주민이 최근 불렀던 그룹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언급하며, 멤버 지드래곤 파트인 '얼음얼음얼음'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환경부가 설치한 층간소음 전문상담기관인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전화 민원 건수는 8252건을 기록했다.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은 심한 경우 살인사건으로 번지기도 한다.

[사진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사이트 캡처]

[사진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사이트 캡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조언에 따르면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관리사무소 등 제3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때 단순히 '시끄럽다'고 항의하면 반감을 줄 수 있으니 시간 등을 적어 구체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설득력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다면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1661-2642) 혹은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상담을 받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만약 피신청인인 윗집이 센터 활동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중앙환경분쟁위원회에 피해상황을 접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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