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남경필, 대권욕에 도정 내팽개쳐"

새누리당이 8일 바른정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사진) 경기도지사에 대해 "대권욕에 빠져 도정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모습"이라며 비판했다.

김경숙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1200만 경기도민이 남 지사를 도지사로 뽑은 이유는 도정을 잘 보라는 것이지, 자신의 대권 욕심을 채우라는 것이 아님을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남 지사는 바른정당 최고위원인지 헷갈릴 정도로 하루가 멀다 하고 바른정당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남 지사가 연신 새누리기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남 지사는 새누리당을 비난하기에 앞서 정작 본인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역사와 국민 앞에 자숙하는 마음으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당에서 6번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까지 지내며 그야말로 누릴 혜택은 다 누려놓고, 당이 위기에 빠지자 혼자 살겟다고 나간 장본인"이라며 "남 지사는 자기 인식이 결여된 무책임한 비난을 멈추고 지금이라도 겸허히 반성하는 자세로 도정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