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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김이브, 아프리카TV 떠난 후 근황 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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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개국 때부터 함께 한 인기 BJ 김이브(본명 김소진)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 TV를 떠난 근황을 전했다.

지난 4일 BJ 남순 유튜브 채널에는 BJ 김이브를 게스트로 초대해 진행한 방송 영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야외 데이트를 주제로 함께에 방송에 나섰다가 감정이 상한 김이브가 중간에 방송을 이탈해 종료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별다른 해명 없이 각자 방송을 이어왔던 두 사람은 4일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하고, 최근 근황을 전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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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김이브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건 당시 둘 다 같이 잘못을 했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다. 그때 당시에 왜 그렇게밖에 못했을까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더운 날씨에 야외방송에 대한 경험도 없이 서로 굉장히 어색해서 크게 당황했다. 시스템적인 문제도 겹쳐 리방(방송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을 한 것도 한 몫 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아프리카를 나가게 된 이유를 묻자 “제가 노출을 하면서 경쟁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다.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합방’이라는 콘텐츠를 해야 하고, 여러 사람과 친목을 다져야 했는데, 저는 그럴만한 사람이 없었다. 결국, 노출과 합방이 불가능해서 버겁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BJ 남순이 “친한 BJ들도 꽤 있었고, 노출은 변화를 주는 측면에서 좀 시도해볼 수 있지 않았나?”라고 묻자 그는“제가 그래도 지금까지 (노출 없이) 방송을 해 온 것에 대한 자존심이 있었다. 뭔가를 바꾼다는 게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지난달 14일 아프리카 TV에서 마지막 방송을 한 김이브는 “합동 방송이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고 혼자 방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부담감이 크다”며 떠나는 이유를 밝힌바 있다.

당시 그는 지난해 10월에 BJ ‘대도서관’과 아프리카 TV의 갈등으로 불거진 갑질 논란과는 무관함을 밝혔다. 그녀는 “아프리카 TV의 갑질 사건과 관련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TV의 시스템과 방송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며 “지금까지 아프리카 TV에서 자신을 사랑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이브는 애견미용사 출신으로 아프리카TV 개국 초창기부터 방송해온 ‘터줏대감’으로, 청순한 미모와 귀여운 목소리로 라디오DJ류의 방송을 진행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프리카TV 정보에 따르면 김이브는 총 1만854 시간의 방송을 해왔다. 아프리카 방송대상 3회(2011, 2012, 2014)를 받았다. 아프리카TV내 애청자 수만 92만8570명, 누적 시청자 수는 1억2071만 명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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