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초록은 동색? 최순실 박채윤 특검 출석도 닮은 꼴

중앙일보

입력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지난 4일 오후 구급차가 들어왔다. 오후 3시15분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산소호흡기를 쓴 박채윤(48·구속)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들것에 실려 나와 구급차로 옮겨졌다. 한 시간여 전에 멀쩡하게 조사실로 들어간 박 대표가 호흡이 갑자기 빨라지는 과호흡증상을 보여 특검팀이 119에 전화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진찰 결과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박 대표는 5일 오후 2시쯤 정상적인 모습으로 특검팀에 다시 출석하면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 한다. 안 그러면 남편과 직원을 구속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조사 자체를 아직 안 했는데 ‘자백’ ‘구속’이란 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최순실(61)씨는 지난해 12월 27일과 31일 특검팀의 소환 요구를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거부했다. 국회 청문회 때는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고, 지난달 4일에는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특검에 나오지 않았다.

박채윤과 최순실의 특검 출석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글 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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