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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9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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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테스트이벤트 포스터.

스피드 스케이팅 테스트이벤트 포스터.

400m의 아이스트랙 위에서 1000분의 1초의 승부와 속도를 즐길 수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는 9일 개막한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대회 및 겨울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간, 신설 경기장인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했다.

이날부터 공식훈련에 들어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여 3000m, 남 1만m, 남녀 팀추월, 그리고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신설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매스 스타트 등 14개 세부종목이 펼쳐진다. 24개국에서 31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국내 빙속 스타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종목별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500m 금메달을 노리는 이상화를 비롯해 2014년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한 박승희, 2010년 밴쿠버 올림픽 1만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등이 참가한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매스 스타트에서 현재 월드컵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 확보가 유력한 상태다.

해외에서는 세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 1000m와 1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 올 시즌 월드컵 1~4차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고다이라 나오(일본),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에이스 위징 등이 참가한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는 2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경주하는 경기로,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구분되는 더블 트랙을 정해진 교차 구역에서 인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아웃코스로,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인코스로 바꿔 주행한다. 팀 추월은 3명씩으로 구성된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8바퀴(여자는 6바퀴)를 돌아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으로 순위를 결정하고, 매스스타트는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순위를 가린다.

다채로운 공연과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회 개회식(9일 오후 4시30분)은 개그맨 박성광과 여자 아이돌그룹 4TEN의 진행한다.  이후 인기가수 김장훈이 오프닝 공연을 한다. 대회 기간 동안 댄스 퍼포먼스와 대회 음악 감독인 DJ BARYNONYX 퍼포먼스, 윤자경 검무단의 검무와 타악, 강릉시 타악 퍼포먼스 팀 ‘푸너리’의 퓨전 타악 공연 등이 진행되며 11일 오후 5시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마마무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각 경기장과 대회 관련시설, 기반시설 공사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이제는 사실상 경기운영단계로 돌입했다"며 "이번 테스트이벤트를 조직위와 강원도, 개최도시의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대회 운영 능력을 키워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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