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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김진서, 겨울 U대회 8위

중앙일보

입력

남자 피겨 국가대표 김진서(20·한국체대)가 겨울 U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4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17 알마티 겨울 유니버시아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31점, 구성점수(PCS) 72.10점, 합계 153.4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4위(66.81점)에 머물렀던 김진서는 총점 220.22점을 얻어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경기는 아니지만 2014년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에서 기록한 207.34점을 뛰어넘는 개인 최고점이었다.

김진서는 비장의 무기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시도했으나 스텝 아웃됐다. 지난달 종합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실전에서 성공했지만만 이번엔 수행점수(GOE) 2.16점 감점을 받았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는 안정적으로 구사하면서 가산점을 얻었다. 김진서는 이후에도 트리플 악셀에서 손을 짚고 착지한 걸 제외하면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김진서 자신도 경기를 마친 뒤 환한 표정을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금메달은 개최국인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24)이 차지했다. 2014 소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텐은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후손으로도 유명하다. 쇼트프로그램 1위(94.91점)를 차지했던 텐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82.16점, PCS 89.90점, 합계 172.06점을 얻어 총점 266.97점으로 우승했다. 다나카 게이지(일본·252.09점)와 알렉산더 마조로프(스웨덴·246.56점)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준형(20·단국대)은 182.53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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