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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마지막 남은 소셜커머스 중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쿠팡은 음식점 및 지역별 할인 쿠폰 등 로컬 상품의 신규 판매 즉 소셜를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쿠팡이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쿠팡이 음식점 및 지역별 할인 쿠폰 등 로컬 상품의 신규 판매 사업 철수를 결정함으로써 향후 오픈마켓 사업자로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컬 상품 판매는 쿠팡이 유지하고 있던 마지막 소셜커머스 서비스였다.

쿠팡은 2010년 지역상품,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한 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로켓배송을 실시하며 온라인 쇼핑몰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갔다. 사업 초기 1500개에 불과했던 상품 수는 현재 약 3000만개로 늘어났으며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출고 상품 수는 4억5000만개를 넘어섰다.

G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상품 중개업을 통해 2015년 거래액 12조원 수준에 영업이익 801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점도 쿠팡의 이런 개혁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오픈마켓에서의 활동 영역을 넓히면 넓힐수록 기존 업체들과 함께 오픈마켓 시장에서의 가격과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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