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촛불집회 3달만에 휴식…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3달만에 처음으로 휴일을 맞았다. 촛불집회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서울 도심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다.

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집회를 열지 않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천막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문화·예술인, 해고·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합동 차례를 지냈다.

이날 오전엔 쌍용차, 콜트콜텍, 동양시멘트, 기륭전자 해고·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광화문캠핑촌의 문화예술인들이 합동 차례를 지냈다.

오후 4시16분엔 같은 장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합동 차례가 이어졌다. 유가족들은 분향과 참배를 진행했고 시민에게 떡국을 나눠줬다.

앞서 퇴진행동은 26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바꿔나가는 촛불혁명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번 설을 행복하게 보낼 자격이 충분하다"며 "설에는 함께 모여 앉아 달라져야 할 대한민국을 이야기 하자"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