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세월호 인양 준비 3월까지 마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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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중앙포토]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중앙포토]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은 “세월호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는 3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하순부터는 언제든지 인양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걱정할까봐 인양시기를 6월이라고 말씀드렸지만,
3월 하순부터는 언제든지 (인양)할 수 있도록 준비”

김 장관은 설 연휴 전날인 26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1000여일이 넘도록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분향한 후 찾은 가족들을 위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인양 문제가 또 한해를 넘기게 된 데 대해 유족들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 김 장관은 “금년 상반기 내에 세월호가 인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면담하고 위로했다. [사진 해양수산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면담하고 위로했다. [사진 해양수산부]

이어 김 장관은 “걱정할까봐 인양시기를 6월이라고 말씀드렸지만 3월 하순부터는 언제든지 (인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인양줄 연결과 인양, 선적 기간을 9일로 잡았는데 이 것도 최대한 당기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비교적 고난이도 작업이 어느 정도 지나가고 33개 빔에다 각각 2개씩 66개를 거는 인양줄도 장력이나 균형이 안정적”이라며 “촘촘하게 빔을 설치해 불확실성을 줄였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양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유압시스템이 탑재된 잭킹바지선을 3월 중순까지 팽목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인양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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