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군-김상겸, 스노보드 유로파컵 나란히 2-3위

중앙일보

입력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과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이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최보군과 김상겸은 20일 이탈리아 라비그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알파인 스노보드 대회전 종목에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엔 월드컵 평행회전 우승을 경험했던 크리스토프 믹(이탈리아)과 세계 9위 마우리지오 보르모리니(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강호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최보군은 결승에서 보르모리니에게 패했고, 김상겸은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3-4위전에서 아론 유리츠(오스트리아)에게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최보군은 경기 후 "첫 야간 경기라 긴장했지만 더 집중해 경기했다. 코칭스태프가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부에선 정해림(22·한국체대)이 3위에 올라 시상대에 섰다. 정해림은 3-4위전에서 폴리나 스모렌초바(러시아)를 누르고 메달을 땄다. 정해림은 "경기 때가 되면 긴장해 내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실력대로 하자는 목표로 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한국체대)는 예선 1차전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2차전 실격으로 본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대표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평행대회전 종목에 다시 출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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