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경의식화」수사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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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2월 박종철군사건후 대폭 축소됐던 치안본부의「좌경의식화」수사기능이 6개월만에 다시 보강된다.
치안본부는 21일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노사분규사태에 일부 불순세력의 개입·조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업장밖에서의 폭력행위를 엄단하고 배후불순자를 색출, 차단키로한 정부방침에 따라 본부 대공3부 (전대공수사2단) 의 줄였던 인원을 전원 복귀시켜 본격적인 좌경의식화 배후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치안본부는 이와함께 21일하오 전국시·도경대공과장및 정보과장회의를 긴급 소집해 좌경세력척결을 지시하고 특히 노사분규에 개입하는 외부세력은 철저히 추적해 엄단하고 불법집단사태등 사회질서 파괴행위에는 강력히 대처하라고 시달했다.
또 시국관련 수배자검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더욱 격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2학기학원소요와 관련, 학원대책도 강화할것을 지시했다.
치안본부는 지난18일 이후 사업장밖 과격시위와 관련, 전국에서 1백72명을 연행해 이중 충남대전 연합교통 택시운전기사 김선일(30)·부산 금화교통 택시운전기사 이재홍 (38) 씨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4명은 불구속 입건, 13명은 즉심에 회부했으며 충남대천의 광원 29명과 전북 전주의 트럭운전기사 38명등 67명은 불구속상태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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