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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넓은 공간, 즉석 요리 카페형 편의점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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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품의 프리미엄화와 함께 공간도 고급스러워졌다. 푹신한 소파에 간단한 조리시설까지 갖춘 이색 편의점을 소개한다.

세븐일레븐 1층 매장, 2층 카페 ‘편리’

서울 남대문시장에 위치한 남대문카페점(사진)은 ‘힐링·여유·감성’을 주제로 연 카페형 매장이다. 편안함을 주는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특징. 1층 매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2층 카페에서 먹을 수 있다. 혼자 와도 도시락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1인용 테이블이 구비돼 있고, 곳곳에 콘센트가 있어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 안내판이 곳곳에 붙어 있다. 서울 명동의 중국대사관점 2층엔 58석의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2월 11일까지 도라에몽 팝업스토어로 운영한다. ‘진구의 방’ ‘대나무 헬리콥터 포토존’ 등에서 기념촬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라에몽 만화책(45권)이 구비돼 있으며, 도라에몽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인 ‘도라야키’를 판매한다.

CU 직접 구운 피자·빵 ‘신선’

세종시에 소재한 한국영상대점(사진)은 1층에 패스트푸드형 매장이, 2층에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카페형 쉼터가 마련된 단독 건물의 점포다. 천장을 수놓은 별자리 인테리어와 회오리형 계단이 독특하다. 대덕대 카페테리아점은 330㎡(약 100평)의 초대형 점포다. 공장에서 배송된 가공식품만 판매하는 일반 편의점과 달리 이곳 메뉴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주문과 함께 오븐에 굽는 즉석 피자, 하루에 두 번 굽는 45종의 베이커리와 16종의 도넛, 직접 튀긴 치킨이 인기다. 서울 강남의 삼성전자 빌딩 지하에 마련된 삼성전자본점은 직장인을 위한 카페형 테이블을 구비했다. 빵 굽는 시간대를 표기해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다.

미니스톱 차 마시며 한강 감상 ‘여유’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서울 반포의 서래나루점(사진)은 은박 용기에 든 봉지라면이 인기다. 즉석라면 조리기에 올려놓으면 라면 한 그릇이 뚝딱 만들어진다. 취향에 따라 치즈·참치·계란을 추가로 넣으면 된다. 통유리로 된 2층 카페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수상택시 반포 선착장과 맞닿아 있어 잠실-뚝섬유원지-여의나루 선착장을 오가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미니스톱은 여의도·뚝섬·반포·난지지구 한강공원에 총 11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2층은 돈가스·햄버그스테이크·우동·국수·볶음밥·치킨·닭강정 같은 식품류와 커피·차·생과일 주스를 판매한다. 이들 한강공원 점포의 편의점은 한강물이 범람해 점포 내부가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 모양의 하부 구조를 갖췄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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