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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플라데, 최순실 저주 “쓰레기를 줬다, 내 부인은 날 증오…최순실과 만나게 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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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캡처]

[사진 채널A 캡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코치이자 비덱스포츠(이하 비덱) 대표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는 최씨로 인해 평탄했던 삶이 한 순간 망가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16일 동아일보와 채널A가 현지에서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캄플라데는 “나는 (최순실로부터)쓰레기(주식)를 받았다”면서 “스폰서는 돈을 안 줬고 나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채널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캄플라데씨는 최씨에 대해 저주를 퍼부었다“고 밝혔다.

캄플라데는 “최순실에게 정말 화가 나있다”며 “최순실과 5분만 만나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10월 18일 최순실에게 비덱 주식을 살 때 삼성의 후원이 계속 될 거라 믿었다”고 했다.

캄플라데는 “나는 쓰레기를 받았다”며 “스폰서는 돈을 안 줬고,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평탄했던 삶이 한 순간에 무너졌고 내 부인은 나를 증오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보거나 신문 읽으면 ‘썩었네 썩었어, 한국, 비덱 스포츠’라고 말한다”며 한국에 강한 불신도 나타냈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정씨의 말과 관련해서는 “삼성이 고가의 말을 비덱을 거치지 않고 사서 정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 ‘비타나V’·‘라우징1233’의 소유자가 정씨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나는 최씨 모녀가 말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모든 말은 삼성 이름으로 샀고 문제가 되자 삼성이 모두 헬그스트란에 판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캄플라데는 “비덱이 갖고 있는 유일한 부동산인 타우누스 호텔을 몇 주 전에 내놓았다”며 “55만 유로에 샀는데 그보다 훨씬 못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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