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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최태민 사망 진단서 작성한 의사 찾아가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5일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최태민 죽음·재산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방송됐다. 최태민은 최순실씨의 아버지다.

방송에 출연한 최태민 아들 최재석씨는 “저는 타살로 봅니다. 정상적으로 돌아가셨으면 왜 나한테 숨겨요. 돌아가실 만큼 중한 병이 아니였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그가 공개한 비밀 계약서에는 ‘최태민의 장례를 치른 사실을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작진은 사망진단서를 만든 의사를 찾아갔다. 그는 “기억이 정확하진 않았지만 사망 당시 특이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재석씨가 공개한 계약서에는 최태민 부인 임선이씨도 등장했다. 최재석씨는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까지 임선이 앞으로 된 재산목록이 2000억 정도 된다”며 “아마 최순득이 물려받았다고 본다. 최순천도 그랬을 거다. 최순실은 (부동산을)물려받은 것 같진 않고 동산을 가져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최태민 일가의 부동산 자산만 80년도에 550억원, 현재 시세로는 2800억~3000억 정도로 추산했다. 최태민 일가가 실질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알려진 정수장학회는 “비선 실세의 아지트”로 소개됐다. 최순실씨 전 남편 정윤회씨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정수장학회에 등록을 시켜놨다는 제보자 증언도 나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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