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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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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틀간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낙폭이 컸던만큼 새로운 투자 기회로 활용할 것을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하이닉스가 이틀간 12.58% 하락했고, 국민은행.우리금융.외환은행.기아차.LG전자 등도 같은 기간 6% 가량 떨어져 지수 하락률을 웃돌았다. 코스닥 상위 20위권 종목들 역시 이 기간 평균 6.72% 하락했다. 반등할 때 그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렇다고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무조건 반등 기대주를 공략하는 식의 접근은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급락한 종목의 주가가 반드시 원상 회복되는 것은 아니며 반등 뒤에도 금세 다시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기업분석팀 정영훈 팀장은 "올해 전체의 업황과 실적을 고려해 최소 6개월 이상 보유를 염두에 두고 업종 대표주 위주로 공략에 나설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팀장은 이와 관련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가 큰 삼성전자.하이닉스.LG필립스LCD등 대형 정보기술(IT)종목들을 추천했다. 지수 등락 상관없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입 등 이익 증대가 예상되는 증권업종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증권 김지환 기업분석팀장은 "이번 하락은 기술적 과열을 해소하는 차원의 조정"이라며 "매수 기회로 삼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은행.자동차.제약.백화점 업종을 추천했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연구위원은 SDI.포스코 등 직전 고점 대비 과다하게 떨어진 대형 종목들을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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