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역시 대목 … 물가는 껑충 뛰고 영업시간 늘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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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는 껑충 뛰고

일부 설 상품 가격이 껑충 뛰었다. 19일 물가협회에 따르면 가공식품 중 CJ의 '스팸2호'는 할인점 평균 가격이 5만800원으로 지난해 4만3800원보다 16% 올랐다. 이 제품의 백화점 가격은 5만1500원으로 지난해 5만원에서 약간 상승했다. 또 일부 상품의 경우 백화점과 할인점 가격이 20% 이상 벌어졌다. 오뚜기 참치세트 3RS호는 백화점 가격(2만2800원)이 할인점(1만7900원)보다 27.3% 더 비쌌다. 발렌타인 양주 17년산(700㎖)도 백화점 가격(11만 8000원)이 할인점(10만7500원)값과 9.8%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참기름값은 다소 싸졌다. 수요가 줄면서 백화점 평균 가격이 2만4500원으로 지난해(2만5950원)보다 5.6% 내렸다.

물가협회 김용식 조사팀장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일부 선물세트의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의 가격을 꼼꼼히 따져 구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 영업시간 늘리고

설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연장영업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20~27일 전국 22개 점포의 폐점 시간을 오후 8시에서 8시 30분으로 늦춘다. 현대백화점은 21~27일, 신세계백화점도 21~26일 30분씩 영업 시간을 늘려 오후 8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점에 따라 영업 시간이 다르다. 이 백화점 명품관 웨스트는 20~22일과 27~28일, 갤러리아 수원점과 대전 타임월드점은 20~27일, 천안점은 21일과 25~27일에 오후 8시30분까지 장사를 한다. 백화점의 이같은 연장영업은 22일 끝나는 겨울 세일 분위기를 설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할인점도 영업시간을 늘린다. 이마트는 21~28일 점포별로 개점시간을 당기거나 폐점시간을 늦출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5~27일 점포별 영업시간을 1~2시간 늘려 자정이나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문을 열기로 했다.

한편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은 29~30일 영업을 하지 않고 이마트 등 할인점도 29일 하루 동안 문을 닫는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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