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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박 대통령, 못된 짓 많이 당했다…이젠 반격할 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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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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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이 탄핵심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정면돌파가 절박하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런 식의 무대응은 탄핵을 당한 대통령으로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주장을 펼쳤다. 2013년 박 대통령 방미 수행 업무 중 성추행 의혹으로 대변인 직에 물러난 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 '윤창중칼럼세상'에서 매주 월·목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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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한민국 언론이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쓰레기 더미를 박 대통령을 향해 퍼부어 놓았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이 두려워 신년에 한두마디 던지고 다시 침묵모드로 들어가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며 "(박 대통령이)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태극기 세력은 이미 광화문 시위 군중의 열기와 숫자를 압도하고도 남는다"며 "탄핵에 반대하고자 광장과 거리로 나선 수많은 지지세력을 향해 박 대통령이 무슨 설명이나 해명을 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또 "지난 2일 열린 박 대통령의 기자 간담회는 태극기 세력에게 엄청난 자신감과 희망을 주었다"며 "어차피 박 대통령이 무슨 소리를 하든 '믿지 않고 싶어 하는 세력'들은 절대 믿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비난을 신경 쓰지말고 이번 사태를 해명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이 현재 상황을 잘 대처하면 다시금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며 새누리당을 뛰쳐나간 비박계는 대선을 앞두고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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