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반기문 환영행사 계획된 것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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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환영행사 등은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시점에서 외교부가 계획하고 있거나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환영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3부요인 접견 주선 등에 대해서도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일정 지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체적인 요청이 있게 될 경우에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외교부는 10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귀환하는 반 전 총장을 위한 환영행사 등을 검토했지만, 지금은 정치권의 비판 등을 우려해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반 총장이 귀국해 정치에 몸담는 데 대한 논평이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 대변인은 “없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공항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나가 영접할 계획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관례상 국가 원수에 준하는 의전을 받는다. 전직 국가원수가 방한할 경우 외교부 차관이 영접하곤 한다. 조 대변인은 “영접에서 인사하는 것 외에 티타임 등은 전혀 예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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