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정식 창당, 이재오ㆍ최병국 공동대표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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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이재오와 최병국 공동대표가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이재오와 최병국 공동대표가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명박 정부 실세로 불렸던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당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했다.

늘푸른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과 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 당 대표로 선출했다.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이재오 공동대표가 당 깃발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이재오 공동대표가 당 깃발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5000여명이 참석한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 이상수 대표,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이재오 공동대표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이재오 공동대표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날 이 공동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독점 구조와 이로 인한 권력사유화와 부패, 정치ㆍ사회적 갈등, 한계에 봉착한 행정체계와 지방차지는 국가발전를 가로막는 최대 혁신과제”라고 인사말을 밝혔다. 늘푸른한국당은 “소득과 신분 격차,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독점과 사유화, 부패로 인한 정치사회 갈등이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추구를 가로 막는 최대 혁신 과제”라며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3대 강령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분권형 개헌,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개혁, 동반성장과 남북자유 왕래 등을 5대 핵심 정책으로 펼치기로 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바른정당 권성동 의원,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바른정당 권성동 의원,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시스]

이 공동대표는 “창당 후 권리당원 확대에 당의 역량을 결집하고 새로운 인물을 등용해 대선 후보 선정에 착수해 당의 정책과 비전에 적합한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외 정당인 늘푸른한국당이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나 정운찬 전 총리 등 어떤 대선주자를 지지하느냐 에 따라 향후 조기대선 정국에 영향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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