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18일쯤 대선 출마 선언...노동 문제 제1의제로 삼는 최초 대통령 되겠다"

중앙일보

입력 2017.01.09 13:44

업데이트 2017.01.09 14:45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오는 18일쯤 대선 출마하겠다”고 9일 선언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함께 도시락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다음주 중반쯤에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려고 한다. 날짜는 수요일 전후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4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대선 일정과 방법을 결정하는데, (전국위원회에서) 조금 더 맞춰본 뒤 다음주 중반 이전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이번 대선은 결국 촛불 민심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청년들과 여성들, 노동자들이 시민발언대에 서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퇴진한다고 해서 내 삶이 달라지는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많이 했다”며 “이 문제에 응답하는 대선을 치를 생각이다. 그 문제에 응답하는 것이 대선의 기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는 힘없고,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에겐 정부가 없다. 노동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약육강식과 같은 정글 속에서 삶을 살고 있다”며 “저는 대한민국에서 노동 문제를 ‘제1의제’로 삼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사실 1987년 민주화 이전에는 노동이 완전히 배제됐고, 그 이후에도 노동을 국가 의제로 삼았던 정부는 없었다. 그 결과가 지금 참담한 지표로 표현되고 있다”며 “월 135만원 최저임금에 200만원도 못받는 노동자들이 1100만이 넘어섰다. 쪼개기 계약, 임금체불 등 거의 '노예노동'을 강요받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와 정의당이 집권해 만들 정부는 노동 의제를 국가 '제1의제'로 삼겠다. 그렇게 되면 격차해소도 구체적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노동 의제 논의 없이) 추상적 수준에서 양극화를 다들 (다른 대선주자들이)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답안지를 보고 시험치르는 것과 같다. 하나마나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지상·채윤경 기자 groun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