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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카페 같은 탕비실, 미니정원…작은 변화로 분위기 달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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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20면

사무 공간 내 작은 부분에만 변화를 주어도 소통과 창조를 위한 업무 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다. 효과가 가장 큰 곳은 흔히 ‘탕비실(순화어 준비실)’이라고 불리는 사무실 내 다용도 공간이다. 이곳을 넓고 쾌적하게 꾸미면 ‘워터 쿨러 효과(사무실 내 음료를 마실 공간이 있으면 사람들이 수시로 모여 대화를 나누고 사내 소통도 활발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딱딱한 사무실과는 달리 깔끔하고 세련된 카페처럼 꾸미거나, 커다란 아일랜드 바를 설치해 음료를 마시면서 간단한 스탠딩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꾸민다면 효율성은 더욱 커진다.

사무 공간에 초록색 식물을 들이는 것도 간단하지만 좋은 방법이다. 건물 내에 작은 화분을 촘촘히 배치해 미니 정원 또는 가벼운 산책 루트를 만들면 분위기 전환이 될 수 있다. 특히 관음죽이나 대나무 야자는 답답한 사무 공간의 에어 프레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공간 변화가 어렵다면, 공간의 이름을 색다르게 짓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구글이나 삼성전자가 사옥을 ‘캠퍼스’라고 부르는 게 대표적인 예다. 경영지원 서비스 전문회사 이트너스㈜는 판교에 위치한 사무실 내 개인 공간, 휴게 및 교류 공간, 협업 공간을 각각 ‘오독오독’ ‘뒹굴뒹굴’ ‘와글와글’이라고 부른다. 창조적 발상은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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