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어떤 영화가 개봉할까. 역시 영화 팬이라면 연초에 한 해의 기대작을 미리 살펴보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 magazine M이 독자들을 위한 새해 선물로 ‘2017년 상반기 개봉 외화 미리 보기’를 준비했다. 기자들이 사심을 가득 담아 추리고 또 추린 ‘절대 놓칠 수 없는’ 외화 기대작 19편의 목록을 공개한다. 작가 감독의 신작부터 블록버스터, 믿고 보는 배우의 출연작, 영화제 화제작 그리고 애니메이션까지 모두 그러모았다. 국내 개봉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영화는 개봉 달만 표시했다. 지친 삶에 위로를 안겨 줄 영화들과 함께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원더우먼
magazine M이 꼽은 외화 기대작 19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ins.com
로건
기대 포인트 티저 예고편 속 로건은 나이 들었다. 울버린의 가장 큰 특징인 생체 회복 능력이 없어졌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로건’은 1960년대 과거를 바꿔 위기에 처한 뮤턴트들을 구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브라이언 싱어 감독)를 기반으로 하되, 그 반대편에서 시작한다. 즉, 과거를 바꾸지 못해 뮤턴트가 대량 학살된 비극적 미래가 ‘로건’의 배경이다. 로건은 음울한 시대를 어떻게 바꿀까. 희망은 피어날 수 있을까.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에일리언:커버넌트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제임스 프랭코 | 5월
기대 포인트 ‘에일리언’(1979, 리들리 스콧 감독)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에일리언 프리퀄 트릴로지’ 중 두 번째 영화다. 전편 ‘프로메테우스’(2012, 리들리 스콧 감독)가 인류의 기원을 찾아가는 탐사기였다면, 이번엔 원정대의 위기가 극중심에 놓인다. 전편 끄트머리에 얼굴을 비춘 에일리언의 활약이 본격화된다는 얘기다. ‘외계인(엔지니어)은 왜 인류를 만들었나’, 전편이 남긴 이 미스터리도 풀어야 할 숙제다. 자세한 스토리라인과 에일리언의 비주얼은 철저히 극비에 부쳐진 상태. 5개월만 더 참자.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ins.com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 5월
기대 포인트 이처럼 ‘신명 나는 수퍼 히어로 영화’는 없었다. 실베스터 스탤론, 커트 러셀 등 왕년의 액션 배우들이 합류하는 속편은 전편보다 더 화끈한 코미디와 볼거리로 무장했다. 앙증맞은 모습으로 재등장한 그루트(빈 디젤·목소리 출연)를 포함, 상상 초월하는 ‘가오갤’ 멤버들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전편의 흥겨운 음악에 끌렸다면, 스타로드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어썸 믹스 Vol.2(Awesome Mix Vol.2)’에 주목하자. 악당과의 댄스 배틀 역시 손꼽아 기다려 본다.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